장례식에서 조의를 표하는 것은 한국에서 오래된 전통이지만, 오늘날에는 많은 사람들이 애완동물이 죽었을 때에도 조의를 표합니다.
2024년 초, 익명을 허용하는 한국 소셜 네트워크 '블라인드'에 반려견 장례식에 참석한 사연을 공유한 글이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글쓴이에 따르면, 이 장례식에는 반려견 주인과 슬픔을 나누는 것 외에도 모금함이 등장했다고 합니다.
"반려동물에게 5만 원(90만 동 이상)을 기부했는데, 마음이 편치 않아요. 반려동물에게 돈을 주는 게 옳은 일인지 잘 모르겠어요."라고 이 글을 남겼습니다.
반려동물 조의금 지급에 대한 한국 소셜 미디어 논쟁. 일러스트 사진: iStock
댓글에는 두 가지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하나는 개와 고양이의 장례식을 치르고 조의금을 받는 행위에 반대하는 의견입니다. 다른 하나는 반려동물 주인을 지지하며, 조의금을 주는 것은 조문객의 선택이지 강요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조의금을 주는 것은 반드시 돈을 주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적절한 위로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 반려동물 결혼식에 돈을 보내고, 강아지 생일이나 돌잔치에도 돈을 보내야 하는 것 같나요?" 한 누리꾼이 댓글을 남겼습니다. 많은 누리꾼들은 반려동물 장례식에 참석한 사람들이 제단 위의 영정 앞에 절을 해야 하는지, 아니면 장례식을 주관하는 상주가 있는지 궁금해했습니다.
또한, 일부에서는 조의금을 보내는 전통이 어려운 시기에 가족을 지원하는 "주고받는" 원칙에서 비롯되었다고 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은 아니므로, 조의금을 보내는 것은 본래의 목적을 잃게 됩니다.
이런 상황을 이해한 10살 된 말(Ma)을 키우는 한국인 손 씨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강아지의 장례식을 치르게 된다면 친척들만 초대할 거예요. 친구들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거든요."
8살 된 비숑프리제를 키우는 김지효 씨는 친구들의 반려동물 장례식에도 참석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돈을 주는 대신, 반려동물들이 생전에 좋아했던 장난감과 사료를 주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2023년 말부터 서울에서 반려동물 화장 지원 서비스가 시작됩니다. 사진: 서울시
농림 축산식품부가 2022년 국민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현재 반려동물을 키우는 비율은 약 25%이며, 대부분이 개를 키우고 있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내 개와 고양이 주인 중 47%는 반려동물이 사망한 후 화장을 선택하고, 13%는 쓰레기통에 버린다고 합니다. 전국적으로는 각각 30%와 6%입니다.
서울시는 2023년 말까지 반려동물 화장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반려동물 장례를 치르고 싶어 하는 어려운 처지에 있는 분들을 지원하기 위해 개와 고양이 보호자를 위한 반려동물 화장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현재 반려동물 장례 비용은 kg당 20만 원에서 50만 원 사이입니다.
시청 관계자에 따르면, 사람들이 한국 반려동물 장례 문화 센터에 전화하면 직원이 집으로 찾아와 사망한 동물을 수거하고 냉장 보관한 후 경기도 김포나 인치와 같은 화장터로 옮긴다고 합니다.
민 푸옹 ( 코리아헤럴드, 코리아타임스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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