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캄 노우에서 햇살 가득한 플로리다까지, 부스케츠의 여정은 단순히 한 미드필더의 이야기가 아니라 축구 시대의 유산이기도 합니다. 그는 과거의 그림자이자, 다리보다 두뇌가 더 중요한 미래의 영혼입니다.
캄 노우와의 작별, 15년 여정의 마무리
2023년 5월 28일, 바르셀로나와 마요르카 경기가 끝난 후, 수만 명의 캄 노우 관중들은 부스케츠가 작별 인사를 하는 동안 침묵에 잠겼습니다. 1군에서 15년간 활약하며 리오넬 메시, 차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함께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팀을 만들어낸 그에게 작별 인사를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2025년, 그가 직접 인터 마이애미에서 은퇴를 선언하면서 그의 선수 생활은 마침내 막을 내렸습니다.
부스케츠는 2011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3-1로 꺾은 바르셀로나의 마지막 생존자입니다. 이 경기는 현대 공격 축구의 정수로 여겨졌습니다. 그를 발굴하여 2008년 유소년팀에서 1군으로 이끈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부스케츠는 최고입니다. 항상 경기를 읽고 한발 앞서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전 스페인 감독 비센테 델 보스케는 "경기를 볼 때 부스케츠는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부스케츠를 보면 경기 전체가 보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찬사는 부스케츠의 연주 스타일을 선언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하이라이트에는 거의 등장하지 않았지만 모든 교향곡의 숨은 지휘자였습니다.
부스케츠를 "스페인 역사상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차비의 표현)라고 부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스페인과 바르셀로나의 전 수석 코치였던 로베르트 모레노는 "그건 적절한 표현이 아닙니다. 홀딩 미드필더는 보통 수비만 할 줄 압니다. 부스케츠는 다릅니다. 그는 그 포지션에서 아름다움을 창조합니다."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클로드 마켈렐레가 상대 공격을 봉쇄하는 선수로 여겨졌다면, 부스케츠는 그 역할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킵니다. 공이 그에게 닿자마자 멈추지 않고 즉시 연계 플레이를 펼치고 압박하며 경기의 흐름을 주도합니다. 부스케츠는 단순히 상대를 막는 데 그치지 않고 팀 전체의 플레이를 이끌어냅니다.
2008년 과르디올라가 몸집이 더 큰 미드필더 대신 체격이 작은 젊은이를 선택한 것은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결정이었습니다. 카사르 메노티가 말했듯이, "부스케츠는 멸종된 종과 같습니다." 그는 많이 뛰지도 않고 근육도 없지만, 리듬감과 지능으로 경기를 지배합니다.
과르디올라는 "그는 모든 것을 머리로 해결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모레노는 "경기 전 부스케츠에게 자주 묻습니다. '부스케츠,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러면 그는 상대의 압박부터 심판의 성향까지 세세한 부분까지 분석합니다. 경기장에서는 마치 코치처럼 눈빛과 포지션으로 지시를 내립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놀라운 점은 부스케츠가 관중석에서 컴퓨터 화면을 보며 분석가들조차 놓치는 의견을 종종 내놓는다는 것입니다. 그는 라커룸에서 하는 연설이 필요 없습니다. 그는 존재감으로 팀을 이끕니다. 부스케츠가 곁에 있을 때, 그의 팀원들은 무엇을 해야 할지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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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케츠는 바르셀로나의 레전드입니다. |
1군에서 15년, 라 마시아에서 3년을 보낸 부스케츠는 바르셀로나 DNA의 화신이 되었습니다. 모레노 감독은 "부스케츠가 리버풀에서 뛰었다면 박스 투 박스로 뛰지 못했을 겁니다. 하지만 볼 점유를 우선시하고, 볼을 잃으면 압박하는 시스템에서 그는 단연 1등입니다."라고 단언했습니다.
이는 부스케츠가 바르사를 떠났을 때 클럽이 마땅한 대체자를 찾을 수 없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는 단순한 포지션이 아니라 하나의 아이디어이기 때문입니다.
신체적인 축구의 '비정상성'
점점 더 빠르고, 신체적이고, 전환적인 축구가 주류가 되는 시대에 부스케츠는 예외입니다. 그는 폭발력도, 근육질도 아니지만, 뛰어난 지능으로 경기를 지배합니다. 메시는 축구를 기술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때문에 "외계인"이라고 불리는 반면, 부스케츠는 단순함을 상징하며, 단순함을 예술로 승화시킵니다.
요한 크루이프는 "단순한 축구를 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부스케츠는 그 생생한 증거입니다. 그는 전 세계에 축구에 항상 빠른 속도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때로는 리듬을 흐르게 하는 맑은 정신이 필요하다는 것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부스케츠는 챔피언스리그 3회, 라리가 9회, 코파 델 레이 7회, 스페인 슈퍼컵 8회, 2010년 월드컵 1회, 유로 2012 1회 등 수많은 우승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업적은 숫자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그는 수비형 미드필더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단순한 "방패"에서 "두뇌"로 말이죠. 로드리부터 프렝키 더 용까지, 그의 뒤를 이은 세대는 모두 자신만의 흔적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모레노 감독이 말했듯이, "키미히나 추아메니가 있었다 하더라도 부스케츠가 남긴 공백은 여전히 대체할 수 없을 것입니다."
부스케츠는 인터 마이애미에서 열심히 뛰고 있다. |
부스케츠는 인터 마이애미를 최종 목적지로 선택했고, 그곳에서 메시, 알바와 함께 유럽의 열기를 MLS로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그에게 이 여정은 유럽의 압박에서 벗어나 평화롭게 마무리되는 여정이기도 했습니다.
2025년 MLS 시즌이 끝나면 부스케츠는 축구화를 벗게 될 것입니다. 캄 노우에서 마이애미까지의 여정은 선수 경력의 종말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컨트롤, 리듬, 그리고 지능이라는 축구 이념의 종말을 의미합니다.
부스케츠는 경기장을 떠나겠지만, 그의 이미지는 캄 노우에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 모든 패스와 바르사가 공을 돌리는 모든 방식에서 말입니다. 그는 바르사의 화신이자, 전 세계가 그를 존경하게 만든 플레이 스타일의 상징입니다.
세르히오 부스케츠 - 라 마시아의 소년에서 위대한 두뇌로 성장했으며, 불멸의 유산을 남기며 선수 생활을 마감했습니다.
출처: https://znews.vn/di-nhan-busquets-post158857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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