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에서 지역 사회로
옛날 남부 시골에서 중추절은 아이들이 설날(Tet)이 지나고 나서야 기다리는 날이었을 것입니다. 양철북 소리, 별등, 빨간 셀로판지로 만든 잉어 등만 봐도 아이들은 설렘을 금치 못했습니다. 보름달이 뜬 밤에는 달빛이 밝았고, 아이들은 동네를 돌며 등불을 들고 다니며 수다를 떨었습니다. 어른들은 고향에서 나는 온갖 과일, 즉 커스터드 애플, 코코넛, 파파야, 망고, 그리고 월병 몇 개로 보름달 제사를 지내고 자녀와 손주들에게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그 소박한 기억 속에서 중추절은 단순히 케이크와 과일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조부모님, 부모님, 그리고 이웃의 사랑 속에서 살아가는 행복을 의미합니다. 모든 아이들은 8월 보름달이 뜨기를 손꼽아 기다립니다. 함께 모여 잔치를 즐기고, 항과 꾸어이의 이야기를 듣고, 부모님과 함께 연등을 띄우고, 사자춤을 감상합니다.

요즘 중추절 보름달은 여전히 둥글지만, 도시의 달빛은 예전처럼 맑지 않은 것 같습니다. 도시 아이들은 등불을 들고 동네를 뛰어다니기보다는, 과외 수업에 열중하고 휴대폰 화면에 파묻혀 비디오 게임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추절 쟁반은 이제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고, 월병은 다양하고 현대적인 맛으로 출시되어 한 상자에 수백만 동(약 1,000원)을 호가합니다. 삶의 속도와 습관은 변했지만, 중추절에 대한 사랑은 변함이 없습니다.
초가지붕이나 고층 빌딩 위로 달빛이 비치든, 중추절은 여전히 단결과 연대를 상징합니다. 많은 지역에서 중추절은 단순한 어린이 축제를 넘어 공동체의 유대감을 형성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북에서 남까지, 도시에서 시골까지, 어디든 사자 북과 밝은 등불 소리로 북적입니다. 동네와 구에서는 예술 공연, 민속 놀이, 그리고 아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동 잔치 등을 선보이는 "보름달 축제의 밤"을 자주 개최합니다.
많은 기관, 기업, 단체들이 공무원 자녀를 위한 중추절 행사를 기획하며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외딴 지역 어린이, 고아, 장애 아동들에게 중추절을 전달하기 위한 다양한 자선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등불과 케이크를 나눠주는 행사는 어린 시절의 기쁨을 가져다줄 뿐만 아니라 희망과 인간애를 밝혀줍니다. 이러한 순간, 중추절은 더욱 의미 있는 날이 됩니다. 단순히 어린이들을 위한 날이 아니라 지역 사회를 나누고 연결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중추절은 사람들이 서로 더 가까워지고, 가족과 함께 모이며, 친구와 이웃들이 모여 잔치를 준비하는 계기가 됩니다.
재회의 불꽃을 계속 살려라
현대 사회는 많은 편리함을 가져다주지만, 삶의 속도 또한 빠르게 만듭니다. 따라서 중추절에 함께 모이는 것의 가치는 더욱 소중해집니다. 많은 변화 속에서도 아버지가 자식을 위해 만들어 주는 등불, 어머니가 잘라 주는 케이크 조각, 온 가족이 베란다에 앉아 달을 바라보며 옛이야기를 나누는 순간처럼 여전히 영적인 가치를 지닌 것들이 있습니다. 너무나 단순하지만, 바로 이러한 것들이 가족의 사랑을 유지하고 유대감을 키워줍니다.
요즘 많은 젊은 가족들은 여전히 옛 전통을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중추절 저녁이면 아무리 바빠도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어떤 가족은 함께 월병을 만들고, 어떤 가족은 아이들을 데리고 사자, 용, 사자를 보러 나가기도 하고, 어떤 가족은 따뜻한 식사를 차려놓고 달빛 아래에서 잔치를 벌이기도 합니다.
이것이 바로 중추절을 단순한 "축제"가 아닌 "추억", "따뜻한 집", 그리고 현대 사회의 흐름 속에서 굳건한 가족애로 만드는 방법입니다. 중추절은 우리에게 한 가지를 일깨워줍니다. 어쩌면 미래의 아이들은 더 이상 등불을 들고 동네를 뛰어다니지 않을지도 모르고, 월병의 모양이 점점 더 다양해지고 상업적 가치가 높아질지도 모르지만, 함께 모여 모이는 것의 가치는 결코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8월 보름달이 뜨는 계절마다 밝은 하늘을 올려다보면 사람들은 따뜻함을 느낍니다. 가족이 있는 곳에 중추절이 있고, 나눔이 있는 곳에는 든든하고 따뜻한 공동체가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러한 영원한 가치들 덕분에 중추절은 민족 문화의 흐름 속에서 단결과 애정의 상징으로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
출처: https://www.sggp.org.vn/trang-ram-thap-sang-tinh-than-post81639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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