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9일, 홍콩특별행정구(중국) 법원은 부동산 그룹 차이나 에버그란데(China Evergrande)가 부채 상환을 위해 자산을 청산해야 한다고 판결했습니다. 법원은 같은 날 또 다른 심리를 열 예정이며, 이를 통해 에버그란데의 청산인이 선임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법원이 임명한 청산인들이 회사를 관리하고 자산을 매각하여 부채를 상환할 예정입니다. CNN에 따르면, 이 절차가 완료되면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부동산 회사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됩니다.
법원의 판결 직후,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에버그란데의 주가는 폭락했고, 1월 29일 오전 10시 18분(현지 시간) 20% 폭락 후 거래가 중단되었습니다. 에버그란데 부동산 서비스(Evergrande Property Services)와 에버그란데 신에너지 자동차 그룹(Evergrande New Energy Vehicle Group)을 포함한 에버그란데의 자회사들도 주가 폭락을 막기 위해 거래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에버그란데는 약 2,40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룹의 부채는 3,000억 달러가 넘습니다. 2021년 에버그란데는 세계에서 가장 부채가 많은 부동산 기업이 되었으며, 에버그란데의 채무 불이행은 중국 부동산 시장 위기의 전형적인 사례로 자리매김하면서 국내외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파급 효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2023년 채권단은 홍콩에서 에버그란데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양측이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에버그란데가 부채 구조조정 계획을 수립하면서 소송은 장기화되었습니다. 2023년 6월 말 기준 에버그란데의 부채는 3,280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선전에 본사를 둔 이 개발업체는 2023년 뉴욕에서 파산 신청을 했습니다.
1월 29일 오전 재판에서 린다 찬 판사는 재판이 수개월 연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에버그란데가 합리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마련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2023년 12월 재판에서 판사는 에버그란데에 외국인 투자자에게 채무를 변제할 계획을 마련하도록 2개월의 유예 기간을 주었습니다.
치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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