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해서, 당시 저는 이 과목을 철학의 단순화된 버전으로 생각했습니다. 딱딱하고, 이해하기 쉽고, "옳고 그름"에 대한 경계가 너무 명확한 것 같았죠. 예전에는 '열세 살이나 열네 살짜리 아이들이 책에서 읽은 것처럼 정의나 행복에 관심을 가질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가르치면서 저는 바뀌었습니다.
교실 맨 뒤에 앉아 있는 조용한 학생의 눈에는 교과서로는 답할 수 없는 삶에 대한 수많은 질문들이 떠올랐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시민 교육 수업은 단순히 법규나 윤리 기준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자신을 이해하고, 타인을 이해하고, 행복을 찾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한 학생이 제게 물었습니다. "선생님,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잘 대해주지 않는다면 정직하게 사는 것이 행복을 가져다주는 건가요?" 그 질문에 저는 오랫동안 침묵했습니다. 제가 가르치는 주제가 단순히 교과 과정뿐 아니라 청춘의 심장 박동 하나하나에도 담겨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행복은 이론이 아니라 감정입니다.
그날부터 저는 다른 방식으로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어르신께 자리를 양보하는 것, 운동장이나 교실에서 쓰레기를 줍는 것, 친구나 동생에게 과감하게 사과하는 것의 소소한 기쁨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행복은 길 끝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법을 안다면 모든 발걸음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가끔 수업 시간에는 학생들이 조용히 앉아 "오늘 뭐가 너를 행복하게 했니?"라고 몇 줄 쓰도록 내버려 두곤 합니다. 그 결과, 그 간단한 글들이 가끔 저를 울고 싶게 만들기도 합니다. 한 학생은 "오늘 엄마가 제가 설거지하는 모습을 보고 미소 지으셨기 때문에 행복해요."라고 썼고, 다른 학생은 "숙제를 늦게 제출했는데 선생님이 꾸중하지 않으셔서 행복해요."라고 썼습니다. 알고 보니 행복은 너무나 단순해서, 관대한 눈빛, 용서, 그리고 부드러운 칭찬 속에 있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제 과목들을 다시 배우고, 경청하는 법, 사랑하는 법, 그리고 학생들과 함께 행복해지는 법을 배웠습니다. 저는 시민 교육이 단순히 법규와 생활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속에 신앙과 연민의 씨앗을 심는 것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그 씨앗들이 빛 속에서 꽃피는 것을 보는 것보다 더 큰 행복은 없을지도 모릅니다.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저는 여전히 매 수업 후 학교 운동장을 천천히 걷는 습관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학교 종소리, 학생들의 웃음소리, 소매에 묻은 분필 냄새…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평화를 만들어냅니다. 행복은 제가 매일 가르치는 것뿐만 아니라, 더 중요하게는 매일 학생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것에서 온다는 것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미소를 짓습니다. 결국, 저는 행복이 제가 온 마음을 다해 가르치고 있는 주제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쉬안 트롱
출처: https://baodongnai.com.vn/van-hoa/chao-nhe-yeu-thuong/202510/toi-hoc-hanh-phuc-tu-hoc-tro-minh-64a03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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